세속에서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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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집을 지으며
   | 2009·09·16 00:19 | HIT : 2,370 | VOTE : 303
아이는 해변에서 모래로 집을 짓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그 아이뿐 아니라 여기저기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모래집을 지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누가 크고 튼튼히 짓는지,누가 더 맵시있게 짓는지 서로 경쟁하기도 하며. 그러나 아무리 정성껏 모래집을 지어도 그것은 튼튼하지 않아서 파도에 씻겨 가 버리거나 누가 지나다가 툭 건드리면 무너져 버리곤 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렇게 실망하는 일도 없이 일어서서는 집으로 돌아갔다. 가끔 모래집에 집착을 보여서 정성껏 지은 집이 무너지면 울거나 화를 내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그런 것이 정말 아무 소용 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래집을 짓는 것은 재미 있는 놀이일뿐, 집착을 가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은 하루를 그렇게 놀다가 노을이 지면 부모님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아이들은 그렇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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